여성가족부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청소년 5명 중 4명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폰 기능 중에서도 주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한 채팅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각종 매체를 통해 성인물을 한 달에 1번 이상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초등(4~6학년) 및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62명을 대상으로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36.2%에서 지난해 81.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초등학생도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스마트폰 기능은 메신저를 이용한 채팅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게임(15.6%), 전화통화(14.8%), 음악듣기(12.8%) 등의 순을 보였다. '문자(40.4%)'와 '전화통화(23.7%)' 기능을 가장 많이 이용했던 2011년 조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소유하고 있는 청소년은 전체 77.1%로, 이중 45.5%가 하루에 한 번 이상 SNS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SNS를 통해 친구나 팔로워로 연결된 사람이 200명 이상이라고 답한 청소년도 2011년 4%에 비해 5배나 증가해 21.6%를 차지했다. 청소년 4명 중 1명(24.8%)은 각종 매체를 통해 성인물을 한 달에 1번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도 5명 중 1명(18.6%)이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인터넷을 통해 성인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16.3%)은 그 이유로 '아무 제재가 없이 이용이 가능해서(78.0%)', '부모님이나 다른 성인의 주민번호를 이용해서(15.8%)'를 꼽았다.최근 한 달간 온라인 게임을 경험해 본 청소년은 10명 중 6명꼴(주말기준)이며, 남학생(79.5%)이 여학생(37.1%)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온라인게임을 심야시간에 주로 이용한다는 청소년 비율은 셧다운제 실시 등의 이유로 2011년 5.8%에서 2013년 2.2%로 줄었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이 다양한 매체이용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가정 내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매체중독 예방 및 건전한 이용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