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삼성전자의 타이젠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워치 '기어2'에 문자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는 가상 키보드 기능이 들어간다.3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기어2에는 스마트폰용 가상 키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인 플렉시(Fleksy)가 개발한 가상 키보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기어2에 선탑재되는 것은 아니며, 서드파티 개발업체가 개발한 기능을 타이젠 앱 형태로 확장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안드로이드OS 기반 '갤럭시 기어'에서는 문자 입력 기능이 없었으며 수신된 전화를 받거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만 가능했다.문제는 기어2의 작은 화면에서 손가락으로 정확한 키보드 입력을 할 수 있느냐다. 플렉시 측은 "오타가 입력되더라도 언어 알고리즘과 연동된 자동수정 기능을 통해 대부분 수정이 가능해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전문 온라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개발사 플렉시는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이 기능을 시연했다. 플렉시는 애플 아이폰의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 키보드 앱을 내놓았으며, 특히 오타를 인식해 자동 수정해 주는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이 업체의 로아니스 베르델리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플렉시의 가상 키보드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에 최적화돼 있다"고 말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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