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성공 방정식, 현재 일하는 방식 당연시 해선 안돼'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혁신을 위해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버리고 일하는 방식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고객의 작은 불편도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LG그룹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LG혁신한마당'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을 포함,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구 회장은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 해서는 안된다"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LG혁신한마당은 확실한 성과 창출 여부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고객가치 등을 엄격히 평가했다.LG유플러스의 '100% LTE'가 일등LG상을 수상했고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2', LG디스플레이 고해상도-광시야각(AH-IPS) 보더리스 모니터용 LCD 모듈, LG화학의 스텝트(Stepped) 배터리 등 12개 사업이 우수상에 선정됐다.일등LG상을 수상한 LG유플러스의 100% LTE는 데이터와 음성, 문자를 모두 LTE로 제공해 음성 통화 중에도 게임,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이동통신시장의 음성 통화 개념을 새롭게 재정립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양적, 질적 성장을 거두는 동력이 됐다. 이 외 G2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에 기여했고, 보더리스 모니터 LCD 모듈 등은 세계 모니터용 LCD 시장 1위를 확고히 하는데 힘을 보탰다. 스텝트 배터리는 배터리 용량 확대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LG혁신한마당에서는 수상팀의 혁신 사례 공유와 함께 시장선도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사장)의 특강도 진행됐다.유 사장은 시장 선도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리스크는 있지만 성공 시 원천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은 초기 기술 발굴 ▲서로 다른 분야의 R&D팀 간 협업 등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제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비(非) R&D 부문의 오픈 이노베이션 참여 확대 등을 제시하고, 국내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이와 함께 LG의 유럽과 이스라엘 기술센터장이 각 지역의 오픈 이노베이션 환경과 동향을 소개하기도 했다.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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