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선 그를 '변記者'라고 불러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던가. 불과 1년 전,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촉망 받는 중앙 부처 공무원이었다. 승승가도를 달리던 당시 '변국장'에게 예기치 못한 불운이 닥쳤다. 지난해 예상치 않게 산업통상자원부 1급 공무원 승진에서 누락하고 곧 이어 사랑하는 아버지마저 여의면서 그에게 고난이 닥쳤다.앞날은 어둡기만 했다. 마음을 추스르며 보낸 생활도 잠시, 그는 에너지관리공단 최고경영자(CEO)로 금세 복귀했고, 취임 후 8개월 만에 공공기관장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그 사이 에너지관리공단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변 이사장 특유의 '무한에너지'가 조직에 스며들었다는 평가다.지난해 10월 말 창간한 '올소(All笑)'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때까지 사보 하나 없었던 에너지관리공단에 사내 소통의 끈을 만들어준 것이다. 올소는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즐거운 이야기의 장을 열어 에너지관리공단 가족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소식지'라는 뜻을 담았다.변 이사장은 늘 씩씩하고 밝다. 속에 있는 아픔을 좀처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유쾌하고 명쾌한 그의 옆에는 늘 사람이 많다. 그와 한 잔 술을 기울이면 인생살이 속 시답잖은 이야기까지 주고받게 된다. 대화를 하다 보면 어느새 쏠쏠한 즐거움에 빠져들게 한다. 그에게 '변기자'라는 애칭이 자연스레 붙은 이유이기도 하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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