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아쉬운' 은메달을 딴 '피겨 퀸' 김연아 선수(24)에 대해 무한사랑을 다시 표시했다. 김 지사는 21일 자신의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김연아 장하다. 예쁘다. 사랑한다 ♡영원히~"라며 짧지만 강한 애정을 담은 글을 올렸다.김 지사는 1년전인 지난해 3월 김연아 선수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자,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김연아!김연아!김연아!장하다!우리 김연아!네가 있어 대한민국이 더욱 위대한 순간이다^_^"라며 벅찬 감격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연아 선수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온 김 지사와 김연아 선수의 인연은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군포 수리고에 재학 중이던 김연아 선수는 매년 1억원이 넘는 훈련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소식을 들은 김 지사는 '우수선수육성금지원'을 통해 2006년부터 3년간 김연아 선수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해외 전지훈련 때는 선수 육성비를 지급하는 등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다. 김연아 선수도 이 같은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2006년부터 경기도 홍보대사로 나섰다. 이후 김 지사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김연아 선수에게 '연아에게'란 편지를 쓰기도 했다. 이후 김 지사와 김연아 선수는 2~3차례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2010년 올림픽 이후 서울로 이사를 가고, 경기도 홍보대사를 그만두면서 둘 사이의 만남은 줄었다.김 지사는 이를 아쉬워한 듯 2012년 1월 '경기도 대학생기자단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김연아 선수는 경기도 군포 출신으로 수원의 박지성 선수, 고양의 장미란 선수 등과 함께 우리 경기도를 대표하는 홍보대사였다"며 "그런데 최근 서울로 이사 가면서 요즘 보기가 조금 어렵다"고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2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더해 총점 219.11점으로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세계 언론과 피겨 전문가들이 잇달아 이번 점수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ISU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남기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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