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화랑협회는 오는 3월6∼9일 동안 코엑스 3층 C홀에서 '제32회 화랑미술제'를 개최한다. 1972년부터 시작된 화랑미술제는 화랑협회 소속 화랑들이 참여하는, 전통 있는 아트페어다. 이번 화랑미술제에는 작년에 비해 15개가 많은 94개 회랑, 470여명의 화랑 전속작가가 대거 참여한다. 작품도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 전 장르에 걸쳐 3200여점이 선보여 현 미술계 흐름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작년 회랑협회는 미술제를 통해 35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올해는 이보다 10억원이 많은 45억원 규모의 거래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표미선 한국화랑협회장은 "올해 각별히 작품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고, 참여 화랑 및 작가를 대폭 늘려 다양한 고객층을 수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회장은 "미술 애호가층이 청장년층으로 낮아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미술제에서는 작년 각 화랑별 3인으로 제한했던 집중조명작가 폭을 5명으로 늘렸다. 이는 전속작가제도 정착 및 유능한 작가 발굴,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미술애호가들로서는 유명작가는 물론 신진작가의 작품을 전 방위적으로 접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미술제에서는 미술 전시 및 거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컬러보래이션 행사도 병행, 미술의 새로운 가치 창출도 모색한다. 특히 화랑과 기업의 상생을 모색하는 '기업과 미술의 만남'(6일 오후 3시), '현대미술과 함께 하는 오페라 무대'(7일, 11∼13시)가 별도로 진행된다. 이 외에 화랑미술제 참여 갤러리와 주요 작가 및 작품 해설이 곁들여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기업과 미술의 만남'에서는 기업들이 미술시장에서 긍정적인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오페라무대'에서는 미술가 및 영화감독, 공연기획자들이 연출한 오페라무대를 통해 여타 장르와의 융합이 이뤄진다. 장덕생 화랑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미술제는 화랑과 작가, 기업 등 미술애호가의 동반 성장을 꾀하는 축제 형태로 기획, 미술시장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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