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최대 990만주 매도 가능…5월6일 2차 해제가 최대 고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6일(현지시간) 폭락 후 회복세를 보이던 트위터 주가가 또 한 번의 고비를 맞게 됐다. 지난해 11월7일 상장 후 매도가 금지됐던 보호예수 물량들이 풀리기 때문이다. 트위터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가 있은 다음 날이었던 6일 24.2% 폭락해 50.03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13일 56.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보호예수 물량에 대한 매도 제한 조치가 15일 해제되면서 트위터 직원들이 다음 주부터 최대 990만주를 매각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상장 100일 만에 보호예수 조치가 해제되는 것이다. 이번이 1차다. 페이스북은 2012년 8월 1차 보호예수 조치가 해제되면서 주가가 6.4% 급락해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경우 조금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1차로 풀리는 990만주는 전체 주식의 1.8%에 불과한 양이다. 페이스북의 경우 1차 때 해제된 물량이 2억7100만주가 넘었는데 이는 전체의 13%에 가까운 규모였다. 페이스북은 이후에도 네 차례 더 보호예수 조치가 풀리면서 총 14억주 이상이 시장에 풀렸다. 페이스북의 경우 상장 후 180일이 지난 시점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시장에 풀렸다.트위터도 비슷하다. 최대 고비는 5월6일이다. 1차와 달리 임원들의 보유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 조치가 풀리는 5월에는 매도 가능한 물량이 4억7470만주로 증가한다. 이 때에는 벤치마크 캐피털 등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들도 매도가 가능해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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