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의심신고 사흘째 잠잠…살처분 가금류는 276만마리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이후 사흘째 AI 의심 신고가 없었다.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2일 충북 음성과 전북 정읍에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의심 신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설 명절 대이동을 계기로 AI 바이러스의 수평이동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이날까지 접수된 AI 의심 건수는 모두 20건이다. 이 가운데 3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5건은 고병원성(H5N8형) AI로 확진 판정됐다. 이에 따라 총 133개 농장, 276만1000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야생철새는 194건이 검사 의뢰돼 18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129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47건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큰기러기 사체 3구 중 2구가 큰기러기가 아닌 쇠기러기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큰기러기와 쇠기러기의 생김새가 매우 비슷한 데다 폐사체로 발견돼 종을 오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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