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3개 카드사들의 고객 신용정보 대량 유출 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걱정, 우려를 끼쳐 여신금융업권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 유출과 관련해 피해가 일어난다면 철저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20일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 19층 브람스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계기로 신용정보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노력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김 회장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당국과 신용카드업계가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관련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고객 정보 유출시 카드 재발급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직까지 신용정보 유출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된 바는 없지만 향후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대출 사기와 관련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퍼져나가는 불신과 괴담 관련해 협회와 카드업계가 중심이 돼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이날 사과에 이어 올해 여신금융업계 중점 추진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 여신금융업계 규제가 강화돼 영업 위축 등 수익성이 많이 약화 됐다"며 "앞으로는 외형 경쟁을 지양하고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업계 수익기반을 어떻게 확충시킬 것인가에 대해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여신금융협회는 올해 추진사업으로 ▲밴(VAN) 시장 구조개선 ▲신용카드 단말기의 IC전환 및 보안강화 ▲리스·할부금융 관련 제도 개선 ▲신기술금융 관련 제도 개선 등을 발표했다.김 회장은 "신기술 금융을 활성화 해 창조경제에 하나의 역할을 우리 여신금융업이 하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김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경제 사절단으로 지난주 인도에 다녀왔다. 김 회장은 "인도에서 은행, 증권, 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일을 하고 있는 여전협회와 비슷한 금융산업발전위원회(FIDC)의 얘기를 들어보니 금융회사들이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며 "인도는 비은행의 점유율이 40%대로 높은데 이는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고객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장기적인 과제이기는 하지만 여전사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위기가 기회인만큼 출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자"라고 피력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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