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올해 저소득 무주택가구에 총 900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또 도유지를 활용한 30호의 맞춤형 임대주택도 지어 제공한다. 아울러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100호의 주택 개보수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전세가 상승으로 저소득층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노후주택 거주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과 주거안전사고가 빈발해 생활권 중심의 저렴하고 안정적 주거복지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 같은 임대주택 지원 및 주택 개보수 계획을 세웠다. 도는 먼저 저소득 무주택가구에 총 900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대상자는 기초수급자와 한부모 가족, 도시근로자 중 월평균 소득이 50%이하인 사람이다. 도는 전용면적 85㎡이하 다가구나 다세대, 연립주택을 매입 또는 전세로 구한 뒤 저소득층에 임대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3월 말까지 매입임대 100호, 전세임대 800호 등 총 900호의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위해 매입임대 116억원, 전세임대 600억원 등 총 71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도는 아울러 도유지를 활용해 맞춤형 임대주택 30호도 짓는다. 위치는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497-10 지역으로 대지면적은 1134㎡이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시공사이고, 예산은 15억원을 세웠다. 이 곳에는 저소득가구 대학생과 중소기업 근로자 등 사회취약계층이 입주하게 된다. 올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조건은 시중 전세가격의 30% 수준이다. 또 최장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도는 저소득 자가주택에 대한 개보수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대상주택은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 100호이다. 도는 햇살하우징사업을 통해 총 80호의 주택 개보수작업을 진행한다. 햇살하우징사업은 저소득층 노후주택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도록 주택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도는 G하우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서도 20호의 주택개보수 지원사업에 나선다. G하우징사업은 도가 유관기관이나 일선 건설업체의 자재지원이나 재능기부를 받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저소득 무주택 가구에 저렴하고 안정된 조건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취약계층 지원정책들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06년 김문수 경기도지사 부임 후 민선 4, 5기 7년동안 경기도 자체 재원으로 지어진 임대주택이 단 한채도 없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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