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정부는 7일, 외교안전보장정책의 사령탑으로 출범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인 ‘국가안전보장국’을 설치하고, 초대국장에 야치 쇼타로(谷?正太?) 내각관방참여(전 외무차관)를 임명했다.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신조 총리는 또 국가안전보장담당 보좌관에 이소자키 요스케(?崎陽輔) 수상보좌관을 기용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NSC 사무국 직원은 외무성과 방위성,경찰청 등에서 파견된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동맹국,동북아,정보 등 6개 반으로 구성돼 외무와 국방,내각 정보 조사실 등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집계하고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에 보고한다.야치 국장은 제1차 아베 내각 시대에 외무사무차관을 지낸 아베 수상의 외교 브레인으로 지난해 12월 각의가 결정한 외교와 안전보장을 모두 포함한 첫 지침인 ‘국가안전보장전략'의 수립에 관여해왔다.국가안전보장국은 수상 등으로 구성된 NSC를 보좌하고 부처 간 조율과 기획 입안, 정보 분석을 담당한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과 도쿄신문은 외교안전보장정책의 총리 관저 주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가 중장기 국익의 관점에서 전략적인 안전보장정책을 입안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수상과 스가 관방장관 등은 이날 오후 내각부 청사에서 안전보장국 현판을 내걸었다.야치 국장은 이른 시일 안에 워싱턴을 방문, 일본이 모델로 한 미국 NSC 관계자와 정보공유 및 연계를 확인할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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