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신년 기자회견서 “300만 경제수도, 도약하는 인천” 밝혀… 재선 도전 처음 공식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송영길 인천시장은 7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의 균형발전과 투자유치 등을 통해 ‘300만 경제수도, 도약하는 인천’을 만드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송 시장은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비전과 발전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때”라며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잘 사는 원도심 만들기,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송 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저층주거지관리사업 등 ‘보전’과 ‘개량’의 방식으로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원주민들의 재정착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을 밝혔다.특히 대표적 원도심인 남구 도화구역에 공공과 민간 복합형 주택공급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으로,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확보를 위해 공급물량 중 50%를 전·월세 주택으로 재공급하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시와 도시공사는 올해 시범 사업으로 도화구역 내 공동주택 용지 2만1천90㎡를 SPC에 공급하고 SPC는 이 부지에 아파트 506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시는 또 수년째 사업 진척이 없는 루원시티에 대해서는 교육청, 인재개발원, 인천발전연구원 등 앵커시설을 이전해 교육타운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이밖에 ▲ 제3연륙교 건설 ▲검단지역 개발 ▲월미 레일바이크 추진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 ▲송도∼청량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경제자유구역 현안 사업 추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지하화 등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송 시장은 이날 시장 재선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혔다.송 시장은 올해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천은 인프라를 만들어가는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서울보다도 일이 많고 복잡하다”며 “4년 동안 시민이 저에게 엄청나게 월급을 줘가면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경험과 정보를 축적하게 했는데 이걸 써먹지 않고 버리기엔 아깝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6월에 임기가 끝나고 9월에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데 시장이 바뀌면 이·취임식 하다가 대회를 치러야 한다”며 “전쟁을 앞두고 장수를 바꾸지 않는 것처럼 지속해야 아시안게임을 무사히 치를 수 있고, 대회를 마무리할 책임도 있다”고 덧붙였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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