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7일 삼성카드에 대해 내년 시장지배력 확대 및 자본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우다희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주가는 10월 이후 7.1% 하락했는데 이는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감 소멸, 정부 규제(대출금리 인하) 등에 따른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에도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감이 유효하고 비용 관리 및 시장점유율 확대로 대출금리 인하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2014년 경기회복에 따른 점진적 소비심리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올 4분기 당기순이익은 60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700억원) 대비 14%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4.1% 감소한 수치다. 우 연구원은 "이는 성과급 지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이라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안정적이고 판관비용률은 12%대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시장점유율 확대 및 자본정책 가시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우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은 그룹 네트워크 활용도 제고 및 신시장 개척을 통해 2010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시장점유율 확대 정책은 2014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 확대로 삼성생명의 네트워크 활용도를 통한 관계사 회원 유치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효율성 제고와 관련해 마땅한 대안이 없는 가운데 올해 기대됐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며 연말 배당은 주당 배당금 700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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