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108장 놓고 사라진 '이름 없는 천사’

성동구 금호4가동 주민센터에 상자 하나 놓고 사라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금호4가동 주민센터에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나 영하의 날씨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지난 13일 오후 성동구 금호4가동 2층 민원실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상자 하나를 들고 들어왔다. 남자는 말없이 상자를 직원에게 전달하고는 빠르게 민원실을 빠져 나갔다.‘서울시 성동구 금호4가 동장님 (앞)’이라고 씌여진 상자 안에는 1만원짜리 지폐 108장과 편지 한 장이 가지런히 담겨져 있었다. 편지에는 ‘날씨가 매우 차갑습니다. 독거노인을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운 겨울날 까치가♡’라고 적혀 있었다.

이름 없는 천사가 놓고간 1만원권 지폐와 편지

금호4가동 주민센터에서는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해 쓰여 지도록 할 계획이다.고재득 구청장은 “이런 익명의 기부가 귀감이 돼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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