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불법 성매매업소 단속
서초구는 같은 기간 유흥주점 96개에서 87개로 9개, 단란주점 130개에서 118개로 12개 줄었다. 송파구는 유흥주점 103개에서 91개로 12개, 단란주점 200개에서 180개로 20개 줄었다. 강동구는 유흥주점 152개에서 147개로 5개, 단란주점 143개에서 106개로 37개 줄었다.이처럼 강남구와 서초· 송파·강동구 등 강남지역 유흥주점과 단란주점이 크게 준 것은 퇴폐 영업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과 경기 침체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구 박춘봉 과장은 “경기 침체에다 강남구와 강남경찰서의 대대적인 퇴폐업소에 대한 단속 등이 영향을 미쳐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업소가 줄어든 것같다”고 말했다.강남구에는 지난 10월 현재 유흥주점의 경우 역삼동 137개, 논현동 53개, 삼성동 50개, 청담동 18개, 신사동 17개, 대치동 7개 등 182개가 영업중에 있다. 강남구는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지명받아 구성된 불법퇴폐행위 특별전담 태스크포스(TF)팀과 더불어 위생과 민관합동단속반이 강력한 형사처벌과 한층 강화된 행정처분 등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불법 퇴폐업소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구는 유흥업소들의 관행처럼 해오던 성매매 알선, 미성년자 고용, 불법 탈세, 청탁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올 10월까지 유흥접객원 고용 198건을 포함한 1755건을 적발과 영업정지 618건을 포함한 2345건의 행정처분을 했다. 또 지자체 최초로 불법·퇴폐 업소에 영업장을 임대해 준 건물주에 대해서는 유흥세를 비롯한 이행강제금 17억원을 부과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구 자체적으로도 한 번이라도 성매매 전력이 있는 업소에 대해서는 경미한 사항이라도 영업정지를 과징금으로 대체해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강남구 9일 삼성2문화센터에서 지역 내 유흥업소 대표와 종사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퇴폐 추방을 위한 3無(3Don't) (성매매 알선 안 하기·미성년자 고용 안 하기·불법 청탁 안 하기)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결의대회는 강남구 유흥업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퇴폐적이거나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건전한 밤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업계 스스로 자정 차원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