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휴대폰 카메라용 CMOS센서 생산기지로 활용계획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 전자 업체 소니가 경영 재건중인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폐쇄를 표명한 쓰루오카 공장을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경제매체 산케이비즈가 5일 보도했다.아먀가타현에 있는 쓰루오카 공장은 닌텐도 게임기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수요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하자 르네사스는 지난 8월 3 년 내에 폐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공장은 최신 설비와 기술력 등이 정평 나 있어 어떤 기업이 인수할 지에 이목이 집중돼 있었다.소니는 이 공장을 인수해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탑재되는 CMOS(상보성금속산화막 반도체)이미지 센서 생산 기지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산케이는 전했다.소니는 자산 평가 등으로 채산성을 조사하고 올해 안에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산케이는 공장을 인수할 때 직원 일부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소니가 나가사키현 등의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소니가 쓰루오카 공장에서 생산을 검토하는 CMOS 센서는 디지털 카메라 나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핵심 부품으로 ‘전자 눈’이라고 불리며 이미지 해상도를 좌우한다. 소니는 현재 세계 CMOS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시장을 놓고 미국 옴니 비전과 한국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쇠는 자사 제품 외에 전체의 약 80 %를 경쟁사인 미국 애플에 아이폰용으로 공급하고 있다.소니는 지난해부터 약 800억엔을 투자해 나가사키현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월 4만5000개에서 6만개로 끌어 올렸는데 중장기로는 7만5000개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산케이는 덧붙였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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