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29일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세계 일류 철강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경영 환경과 급변하는 소용돌이 속에서 회사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7년간 진행돼 온 당진제철소의 성공적인 완공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9월13일 제3기 고로의 성공적인 화입식과 함께 연간 조강생산 1200만t 규모의 최신설비 일관제철소가 탄생했다"고 말했다.박 부회장은 "하지만 이러한 결실에도 불구하고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생산의 상하 공정이 현대제철과 하이스코로 나뉘어 운영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열연 강판과 냉연 강판 통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지난 10월17일 이사회에서 현대하이스코 냉연 강판 제조 및 판매 부문 분할합병안을 의결했다. 박 부회장은 "회사는 열연 강판과 냉연 강판의 생산 공정을 일원화해 양 사 체제로 운영되면서 발생했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통합 시너지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올해는 현대제철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이자 고로 3기의 완공, 분할합병으로 자동차 소재 전문제철소로 거듭나고 명실상부한 종합철강사로 도약하게 된 원년"이라고 말했다.특히 "합병이 어려운 결단인 만큼 주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한다"며 "만전을 다해 뛰어난 경영실적으로 주주 여러분께 보답할 것"이라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일류 철강사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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