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2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을 집계한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9월 지수가 2006년 2월 이후 최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3.3% 상승해 165.66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8%를 기록했던 2006년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상승률 13%도 웃돌았다.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3개월 연속 올랐다. 6~8월 상승률은 각각 12.0%, 12.3%, 12.8%를 기록했고 5월 상승률은 12.1%였다. 또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매물이 제한적인 가운데 구매 수요가 많아지면서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중반 이후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최근에는 주택 구매를 서두르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 가격 상승은 가계의 소득을 증가시켜 결국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 시점에서 둔화의 조짐은 없다"며 "고용시장이 뚜렷하게 회복되고 경기에 대한 신뢰도도 다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주택 판매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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