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서 6만2000대 판매 목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의 모든 기술력을 집약시킨 ‘신형 제네시스’가 26일 출시됐다. 현대차는 국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등에 신형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2014년 6만2000대의 신형 제네시스를 전 세계에 판매한다는 목표다.현대차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 등 각계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차량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최첨단 후륜구동 세단 개발’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 동안 총 5000억 원을 들여 탄생시킨 신차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면서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판매가 본격화되는 2014년 국내 3만2000대, 해외 3만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6만2000대의 ‘신형 제네시스’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신형 제네시스에 장착된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ps), 최대토크 35.4kg·m, 연비 9.4km/ℓ(2WD, 18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ps),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2WD, 19인치 타이어 장착 기준)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장 4990mm, 전폭 1890mm, 전고 1480mm로, 휠베이스(3010mm)가 기존 모델보다 무려 75mm 증대돼 최고 수준의 실내 거주 공간을 갖췄다.아울러 신형 제네시스는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늘리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또한 ▲뛰어난 응답성이 강점인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을 현대차 최초로 탑재한 것을 비롯해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감쇠력을 제공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ESC)’ ▲구동력을 전후 구동축에 자동 배분하는 현대차 최초의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 등을 적용했다.아울러 무릎에어백을 추가한 9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고, 선행 차량의 급제동 위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긴급 상황 시 차량을 비상 제동하는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을 현대차 최초로 장착했다.이와 함께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360도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한 최첨단 편의사양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과 주요 주행 정보를 전면 윈드실드 글래스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운전자의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는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적용했다. 3.3 GDI 모델의 경우 ▲모던 ▲프리미엄의 2개 트림, 3.8 GDI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프레스티지 ▲파이니스트 에디션 등 3개 트림 등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외장 컬러는 ▲블랙 퍼플 ▲탠 브라운 ▲오닉스 블랙 ▲폴리시드 메탈 ▲마블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어반 그레이 ▲샌드 오팔 등 대형 세단에서 인기 있는 전통적인 컬러와 함께 ▲코스트 블루 ▲버건디 레드 ▲헤이즈 블루 등 다소 파격적인 느낌의 색상도 추가하는 등 총 11개의 컬러로 운영된다.내장은 외장 컬러에 따라 ▲블랙 ▲그레이 ▲베이지 ▲블랙 크림 ▲브라운 등 총 5개의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올해 안에 구입하는 고객들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7%에서 6%로 1%포인트 하향 조정)을 누리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를 출시 가격에 먼저 반영했다.또한 구매 차량에 대해 5년간 매년 1회 '찾아가는 정기 점검'을 시행하며, 특히 홈투홈(Home to Home) 방식으로 차량을 현대차가 가져간 후 차량 점검 및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멤버십도 강화한다.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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