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동 산신제, 답십리동 장령당제, 전농동 부군당제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3일부터 13일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지닌 지역전통 문화행사를 개최한다.음력 상달 초하룻날인 3일에는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산신제가 청량리동과 회기동에서 열렸다.이문1동에서는 마을의 번창을 위해 산신에게 정성스레 제를 올리는 산고사제를 진행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4일 휘경1동에서는 통장협의회 주관으로 영신제를 열고, 5일 답십리1동에서는 각종 전염병과 풍수해로 인해 답십리지역에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을 안 임금이 제를 올리도록 어명을 내린 것이 기원이 됐다는 설을 지닌 장령당(도당)제를 개최한다.장령당(도당)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때에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내왔다고 전해지며 제관과 동네사람들이 모여 제를 지낸 후에는 굿도 시작한다.마지막으로 13일 전농1동에서는 조선의 개국공신인 조반대감과 그의 부인을 모시고 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된 부군당제가 열린다.부군당을 모신 사람은 일제 강점기때 징병을 가서도 모두 무사히 돌아왔다고 전해지고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의 안녕과 마을의 번창을 위해 매년 정성스레 제를 지내는 지역전통 문화행사가 우리 동네 지킴이의 원조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전통 문화행사가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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