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단체·행정기관 네트워크로 엮어 저소득층 복지체계 앞 장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우산동주민센터 이혜숙 사회복지팀장(55·사회복지6급)이 제37차 청백봉사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팀장은 주민, 단체, 행정기관을 네트워크로 엮어 광주에서 저소득층이 가장 많은 우산동의 복지체계를 진일보시켰다.지난해 8월 초 우산동주민센터 근무를 시작한 이 팀장은 주민과 복지기관 등과 함께 ‘잉계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의 독지가와 연계해 북카페 ‘마을애(愛)’ 개소를 이끌었다. ‘마을애(愛)’ 북카페는 주민 거점 공간이 별로 없던 상황에서 작은 도서관, 문화공연장 등 우산동의 복합문화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학교’를 기획해 지속 가능한 복지 공동체 기반을 닦았다. 이와 함께 광산중, 하남중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돌봄 봉사단’을 조직해 홀몸 어르신 100여 명을 지속적으로 보살펴 세대간 소통을 돕고 있다.이 팀장의 노력은 주민들의 다양한 참여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마을 신문을 만들고, 힐링가든, 걷고 싶은 잉계거리 벽화 조성, 동네 음악회 등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런 모범사례를 배우기 위해 전주, 청주, 부산 등 전국의 사회복지 공무원과 복지 활동가 700여 명이 우산동을 찾았다.공직자 신분을 떠나 개인적으로도 이 팀장은 나눔과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광주 여성단체연합 정책위원, 광주YWCA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매월 1회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을 30년째 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 오지와 난민촌 봉사활동과 더불어 월드비전 등 7개 단체 정기후원도 계속하고 있다.이 팀장은 “사회복지 공직자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뜻밖의 상을 받아 부끄럽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복지사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청백봉사상은 청렴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주민에게 봉사하고, 창의적인 업무수행으로 지방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등이 1977년부터 이어가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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