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띤 공모株

올 신규상장 종목 21개 중 17개 공모가 웃돌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올들어 기업공개(IPO)를 한 새내기주 10개 중 8개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올해 상장한 종목 21개 중 17개 종목(81%)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았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와 비교해 평균 31.20% 올랐다. 공모가와 비교해 투자 성과가 좋은 상위 6개 종목의 수익률은 70%를 넘어섰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4개에 불과했다. 특히 바이오 관련주가 선방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아미코젠은 상장 한 달 만에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최근 주가는 공모가 2만5000원보다 135.6% 오른 5만8900원으로 신규 상장 종목 중에서 주가 수익률이 가장 높다. 혈당측정기 전문업체 아이센스 주가도 공모가 1만9000원보다 106.3% 오른 3만9200원을 기록했다. 엑세스바이오는 4500원이었던 공모가가 7800원으로 올라 73.3%의 수익률을 냈다. 자동차 부품주의 공모가 대비 투자수익률도 좋았다. 삼목강업과 금호엔티 주가는 공모가보다 각각 82.3%, 71.0% 오르며 수익률 상위 5위권에 들었다. IPO 시장 '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의 상장을 계기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불붙고 있다.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현대로템은 22∼23일 청약을 진행한다. 반면 LED 디스플레이 패키지 제조업체인 우리이앤엘은 공모가(4900원)보다 최근 주가(2370원)가 51.6% 하락한 상태다.  반도체 패키징 전문업체 윈팩 주가는 공모가보다 35.7% 떨어졌고, 액정표시장치(LCD)ㆍ반도체용 박리액 생산업체 엘티씨도 8.8% 하락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성적은 비교적 좋지 않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테스나가 공모주 청약을 마치고 22일 증시에 입성한다. 내츄럴엔도텍(21∼22일), 해성옵틱스(22∼23일), 에이씨티(30∼31일)도 청약을 앞두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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