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12위 '아쉬운 톱 10~'

프라이스닷컴오픈 최종일 2언더파, 지미 워커 '생애 첫 우승'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ㆍ사진)의 '톱 10' 진입이 무산됐다.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마르틴 코드벌골프장(파71ㆍ7368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3/2014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공동 12위(11언더파 273타)다.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7%로 떨어지면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고, 홀 당 평균 2.0개의 퍼팅으로 주 무기인 '짠물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반면 4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33위(7언더파 27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국내 팬들에게는 재미교포 케빈 나의 선전도 관심사가 됐다. 3, 4라운드에서 7언더파씩을 몰아치며 공동 3위(14언더파 270타)로 수직 상승했다.'무명' 지미 워커(미국)의 역전우승(17언더파 267타)이다. 2부 투어 격인 웹닷컴투어를 거쳐 2008년 정규투어에 합류해 6년 만에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 공동 4위, 2월 AT&T페블비치 공동 3위 등 올해 들어 우승권에 서서히 근접하면서 가능성을 검증받았고, 마침내 '개막전 우승'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우승상금이 90만 달러(9억6500만원)다.현지에서는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모처럼 2위(15언더파 269타)를 차지해 장외화제가 됐다. 1993년 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34승을 수확하며 이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다. 한때 타이거 우즈(미국)를 넘어 세계랭킹 1위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2008년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연거푸 제패하며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한 뒤 등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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