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 560억원 상당의 콘도와 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정수성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35개 기관이 보유한 콘도 회원권은 1425구좌에 약 536억원, 골프 회원권은 8개 기관이 22.5구좌에 2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콘도 및 골프 회원권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기관은 10개 기관에 불과했다.콘도 회원권은 금액 기준으로 한국전력공사가 184억원(47구좌)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랜드(81억원ㆍ300구좌) 한국가스공사(36억원ㆍ166구좌) 한국지역난방공사(29억원ㆍ107구좌) 순이었다.골프 회원권은 예년보다 많이 감소한 22.5구좌였는데 가장 많은 회원권을 보유한 곳은 한전으로 13구좌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구좌를 갖고 있지만 가격은 10억원으로 최고가의 골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었다.정 의원은 "공기업이 콘도와 골프 회원권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공기업 스스로 비판 여론을 인지하고 복지 혜택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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