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 발표, 2013년 8월 산업 활동 동향생산·소비·투자 고른 증가[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8월 광공업생산이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세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고, 설비투자도 소폭 증가했다. 산업 활동의 3박자가 고루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3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1.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2.1% 증가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결과다. 특히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 산업 생산은 전달에 비해 18.9% 증가했다. 7월 자동차 업체들의 파업으로 자동차 산업이 위축되면서 광공업생산이 위축됐는데, 8월 들어 자동차 산업의 회복과 함께 깜짝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8월 전(全) 산업생산은 서비스업(0.7%)과 공공행정(1.2%) 등의 분야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달에 비해 1.0% 늘어났다. 생산과 함께 소비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8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0.4%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1.7% 늘면서 세 달 연속 증가세를 이었다.설비투자도 전달에 비해 0.2% 증가했다. 기계류 투자가 다소 줄었지만 운송장비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기성은 건축공사가 늘어 전월 대비 0.1% 증가했지만 건설수주는 주택 수주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1.5% 줄었다.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 활동의 3박자가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비교해 0.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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