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정홍원 총리가 세종시 총리 공관보다 서울 공관을 활용한 날이 4.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3월5일부터 8월31일까지 서울 공관에서 141일 숙박을 한 반면 세종시 공관에서는 33일만 숙박했다.공식ㆍ비공식 행사도 서울공관은 51회, 세종시 공관 7회로 서울공관의 행사가 7.3배 많았다. 행사 내용을 살펴봐도 '사회복지공무원 만찬간담회, '어버이날 어르신 초청 오찬', '관계부처ㆍ유관기관 고용률 70% 달성 오찬간담회', '3대 폭력 근절 관계자 오찬간담회' 등 꼭 서울에서 열지 않아도 될 행사까지 서울 공관을 활용했다고 강 의원은 주장했다.강 의원은 "정 총리는 지난 7월2일 '도시건설 초기단계인 지금부터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명품도시 세종시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공무원에게 지시해놓고는 정작 자신은 손쉽게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울의 총리공관을 유지하는 것이 이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라 지적하고 적절한 활용 방안을 찾으라고 주문했으나 총리와 국무조정실은 아직도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중이라는 답변 뿐"이라며 "총리가 솔선수범해 세종시 공관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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