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취업난이 지속되면서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이 취업을 위해 전문대를 입학하는 이른바 ‘전문대 유턴입학’으로 인해 사회적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민주당)이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3년 일반대학(4년제) 졸업 후 전문대학 유턴입학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년제 대학 졸업자 1만3995명이 전문대에 지원했고 이 중 3705명이 합격해 등록을 마쳤다.등록한 3705명의 전문대 유턴입학생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졸업 비용은 총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4년간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1700억여원을 쓴 뒤 전문대를 졸업하기 위해 1000억여원을 추가로 부담하는 것이다. 전문대 유턴입학생에게 인기있는 학과는 간호학과였으며, 유아교육과, 물리치료과, 사회복지학과 등의 보건·사회복지계열의 학과도 인기가 높았다. 한 수도권 소재 A대학의 인기학과에는 4년제 대학 졸업생 124명이 지원해 그 중 33명이 입학했으며, 출신 대학은 서울소재 또는 지방 거점대학이었다.유기홍 의원은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가 근본 원인이지만 무작정 4년제 대학에 진학시키는 학벌 중심의 진학지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4년제 대학의 맞춤형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전문대학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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