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9월 중 발표될 새 정부의 첫 예산안과 관련 "일반 국민 시각에서 검토하고 재진단하는 과정을 반드시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들에게 '내가 낸 돈이 효과적으로 사용된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대통령은 "예산안은 단순히 정부 가계부가 아니라 예산안을 통해 국민들이 자신이 낸 세금으로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는지를 알게 된다"며 "재정 당국은 이런 것을 유념해 내년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마련하는 데 세 가지 원칙을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예산안을 검토하라 ▷나라 살림을 알뜰하게 짜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산 편성 단계부터 꼼꼼하게 짚어 낭비가 없도록 하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재정당국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안이라고 생각이 되더라도 국민에게 그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거나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 헛수고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여러 부처가 중복 수행해 온 유사사업들을 통폐합하고 매년 관행적으로 반영했거나 불요불급한 사업들을 근본적으로 구조조정하는 작업이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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