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50일 이상 지속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시민들을 뒤로 한 채 경기도내 수원시의회 등 5개지역 시의회 의장들이 무더기 외유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경기남부권의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권의장협의회 회장인 하만용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이우현 용인시의회 의장, 이희태 평택시의회 의장, 이동재 안성시의회 의장과 각 시의회 소속 공무원 등 모두 15명이 지난달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몽골 의장단 국외연수에 나섰다. 경기남부권의장협의회는 이번 연수 목적으로 지방의회 역할 및 주요시설에 대한 비교 견학을 통한 의정활동 활용과 지방자치 발전 기여 등을 내걸었다. 그러나 세부 일정을 보면 테를리 국립공원 방문과 문화탐방, 승마체육 시설 방문 체험, 민속공연과 박물관 방문 등 대부분 관광지 견학 위주로 짜여졌다. 이들을 위해 편성된 1인당 의장단 연수비용은 400만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음주운전 논란을 빚고 있는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은 경기남부권의장협의회 소속이지만 이번 출장에 불참했다. 수원에 사는 최성 씨(48)는 "이번 장마는 예년에 비해 유독 긴데다, 폭염까지 겹쳐 시민들이 힘든 상황"이라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들이 시민들의 이런 어려움은 외면한 채 해외출장을 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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