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사업 가격입찰 재개된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차기 전투기(F-X) 가격입찰을 재개하기로 결정됐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25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차기전투기 입찰재개는 유찰 후 (사업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해 방추위 심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3주간 총 55회의 가격입찰을 진행했으나 사업비(8조3000억원)를 충족하는 기종이 나타나지 않아 입찰을 중단하고 사업추진방안 변경을 검토해왔다. 백 대변인은 "입찰을 잠정 중단한 이후 20여일 동안 국방부, 합참, 소요군 등 관련 기관과 국회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며 "지난번 입찰과 동일한 조건으로입찰을 재개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국익에 가장 유리한 방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구매대수 축소나 분할 매수 등 사업방식 변경을 결정하면 차기 전투기의 전력화가 2년 정도 늦어져 전력공백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다음 달 중순께 가격입찰을 재개해 후보기종의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입찰 재개 이후에도 사업비 내로 가격을 제시하는 기종이 없으면 유찰을선언한 뒤 소요 재검토 또는 사업비 증액 등을 거쳐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차기전투기 사업에는 F-35A(록히드마틴), 유로파이터(EADS), F-15SE(보잉) 등 3개 기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선 방사청이 사업비 증액의 명분을 쌓으려고 요식행위로 추가 가격입찰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가격입찰에 관여하는 한 관계자는 "추가 가격입찰에도 사업비를 충족하는 기종이 없으면 사업비 증액 등을 검토하겠다고 하는데 어떤 기종이 적극적으로 가격을 낮추겠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방추위는 이날 2018년까지 7800억원을 투자해 4500t급 차기상륙함을 건조하는 사업과 2015년까지 650억원을 투입해 K56 탄약운반장갑차를 양산하는 사업도 의결했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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