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달로 종료되면서 7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급락했다.10일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 7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서울 36.8, 수도권 28.9로 전월 대비 각각 22.2포인트, 22.1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9·10대책 종료 이후보다 큰 낙폭이다. 반면 지방은 66.7로 지난달보다 3.9포인트 상승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달에는 재개발(43)과 재건축(42.1) 전망치도 전월보다 각각 3.5포인트, 4.4포인트 하락했다. 공급가격 전망치도 전월 63.6에서 55.3으로 8.3포인트 떨어졌다. 미분양 지수도 8.0포인트 상승해 기존 미분양 물량과 함께 최근 청약 물량도 향후 미분양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택지 구입계획 전망치는 전월 51.2에서 이달 54.4로 3.2포인트 올랐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감면 종료가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지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서울·수도권과 지방시장의 양극화는 지역간·지역내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거래절벽과 주택가격 하락, 전세가 상승, 미분양 증가, 계절적 비수기, 금리인상 등 시장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취득세 감면 연장을 통해 시장변동성을 줄이고 시장에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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