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車값 올레드TV, 왜 비싼가 했더니

패널값만 무려 280만원…같은 크기 LCD패널의 7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차세대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제품 원가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55인지 OLED 패널의 가격이 28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크기의 LCD 패널 가격 40만원대보다 7배에 달한다. 곡면형 OLED TV용 패널의 경우 350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OLED TV 가격이 1000만원대(평면형 1100만원, 곡면형 1500만원)로 높은 이유가 패널 가격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생산 초기 낮은 수율 때문에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의 수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율이 개선되면서 향후 2년간 OLED 패널의 제조비용은 꾸준히 하락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1분기 55인치 LCD 패널 가격은 40만원대를 유지할 전망이다. OLED 패널은 수율이 높아지며 약 36% 정도 하락해 19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풀HD급인 OLED TV의 해상도를 울트라HD급으로 높이는 것도 남은 숙제다. 이미 소니가 울트라HD급 해상도를 가진 OLED TV를 공개한 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트라HD는 현재 출시된 OLE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불량이 생길 가능성도 4배 높아진다. 수율 확보가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과거 LCD TV가 첫 선을 보였을 때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이 매겨졌다"면서 "이제부터는 얼마나 빨리 높은 수율을 확보해 가격을 떨어뜨리는지 여부가 차세대 TV 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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