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22일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245명에 대한 명단 일부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내는 한편 오는 27일 예정된 2차 명단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이날 트위터에는 "앞으로 도둑이 어디 숨으면 피난처라고 불러야겠네"(@pnpn**), "이런 건 '불법 재산 은닉처'나 '세금 도둑의 소굴'이라고 해야죠. 세금 도둑놈들이 적합"(@hist**) 등의 비난글이 쏟아졌다.한 네티즌(@mind**)은 "집중적으로 돈을 빼돌린 시기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던 2007년. IMF때는 금모으기 했더니 그들은 거꾸로 칼을 꼽은 셈"이라고 지적했다.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를 주도한 대기업 회장 및 관계자들이 앞장서서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issi**는 "와아. 조세피난처에 숨어있는 자금 규모 중 우리나라가 3위다! 신난다"라고 말했고, sk09**는 "(자금이)피난을 간 것이라니 집으로 돌아오는 일만 남았습니다. 몰수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mett**는 "중요한 것은 명단에 나온 인사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조세피난처에 회사를 만든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만들었다는 점"이라면서 "시기적으로도 국가의 경제위기가 닥쳐서 국민들 모두가 고생할 때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의 조세 정책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symb**는 "국내에서 유유자적 하시는 전장군님의 29만원도 추징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유령회사를 털겠다니 북에 사는 미사일돼지가 웃을 일"이라고 발끈했다. 네티즌들은 특히 이번 사안을 심층 보도한 뉴스타파에 대해 "꼼꼼한 취재가 돋보였다"고 치켜세우는 한편 기자회견장 앞에 붙어 있던 경고문 사진을 주목했다. SNS를 통해 공개된 해당 사진에는 특정 언론 매체의 출입을 금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 경고문에 대해서는 "유아 낫 언론~"(@GIGO**), "최고"(@eine**)라는 반응이 잇따랐다.조세피난처는 법인세, 개인소득세를 전혀 물리지 않거나 극히 낮은 세율을 부과해 회사설립 및 외국환 업무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는 지역을 말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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