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4000억 태국 물관리 사업…韓 낙찰될까

정홍원 총리 오는 19~20일 태국으로 출국제2차 아·태 물 정상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11조4000억원 규모의 태국의 물관리 사업에 우리나라가 선정될 수 있을까. 태국 정부는 홍수 예방을 위해 11조4000억원 규모의 통합 물관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국제입찰에 우리 기업(수자원공사 등)이 방수로 등 9개 전 분야에 걸쳐 최종예비후보로 선정돼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고 최종 낙찰자 선정이 오는 6월초 예정돼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때를 맞춰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는 18일 태국으로 출국한다. 이번 출국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최되는 제2차 아·태 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물관리사업에 한국기업 수주를 지원한다. 제2차 아·태 물 정상회의에서는 '물 안보와 물 관련 재해: 리더십과 대응의지'라는 주제로 21세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아·태 지역 내 협력 증진 방안 등이 논의된다. 정 총리는 오는 20일 아·태 물 정상회의 개회식 기조연설을 통해 물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의 대응 노력과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방안을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방글라데시 총리, 미얀마 부통령과 각각 별도로 만나 양국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정 총리는 방글라데시 하시나(Hasina) 총리에게 지난 4월 발생한 건물 붕괴 참사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또 우 사이 마욱 캄(U Sai Mauk Kham) 미얀마 제1부통령과는 아웅산 순국 사절 추모비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논의와 한따와디 신공항 건설 등 우리 기업의 인프라 사업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치앙마이 지역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 대표들을 만나 격려하고 한-태국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고 계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정 총리는 21일 방콕을 방문,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양국 간의 총리회담을 갖는다. 양국 총리는 물 관리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포함해 양국 협력 증진 방안과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홍원 총리의 이번 아·태 물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 기업의 태국 물 관리 사업 수주를 위한 우호적 여건 조성 ▲제7차 세계물포럼(2015년, 대구·경북)의 성공적 개최 기반 마련 ▲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과 협력 관계 강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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