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어닝쇼크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8배의 마지노선은 지켜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이익은 삼성전자 제외시 어닝시즌 초기 5주간 18.4% 정도 하향 조정됐다. 이같은 하락 속도만 놓고 보면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강현철 연구원은 "기업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감안해 한국의 밸류에이션(PER 8배)이 싸다고 정당화해왔던 스토리가 과연 지켜질 수 있을지 점검했다"면서 "현재와 같은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1분기 실적시즌 마감 시 3.3포인트 정도 추가적으로 이익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적으로는 21.6% 감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분기 실적 하향 조정폭은 연간으로 확대해서 3.3%포인트 추가 하향 조정된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연간 순이익은 102조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PER 8.8배에 해당한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지난 4분기와 비교했을 대 그 충격은 절반 정도 수준"이라며 "1분기 순이익이 삼성전자 포함시 20조원, 제외시 13조원만 유지된다면 한국 증시는 PER 8배를 유지하면서 싸다는 논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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