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8일 양식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놓았다.윤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대기업의 어업 참여에 관한 질문에 "세계적으로 경쟁하기위해서는 글로벌하게 양식할 수 있는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연안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밖에 나가서 큰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양식으로 대기업들이 들어오면 기술 등에서 연구개발(R&D)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르웨이와 같이 수산 분야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R&D가 늘어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것이다.윤 장관은 "어민들에게 기술집약적인 수산업을 하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연구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축으로 가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선박금융지원 강화에 대해서는 "해운보증기금이나 선박금융공사 설립은 시간을 두고 해 나갈 일"이라면서 "해운업 유동자금 공급 등 업계의 자금경색 문제를 푸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항만산업이 급성장하는데 대한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환적 화물을 이용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언급했다. 윤 장관은 "중국은 13억 인구를 갖고 있고, 우리 인구는 5000만"이라면서 "수출입 물량으로 경쟁하기는 어렵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국 북쪽 항만은 안개 등 기후 문제로 인해 1년에 30일을 운영하기 어렵고, 일본 서안은 항만이 발전을 못했다"며 "환적화물 유치가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큰 화물 선주사를 끌어올 수 있도록 마케팅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6단계인 유통단계를 4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농산물과 달리 수산물은 항구에서 경매가 이뤄진다"면서 "이를 감안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기존의 중도매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통단계에 흡수되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난달 취임식에서 "6개월 뒤 해수부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양수산 행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내 철학에 맞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신이 있다"며 "그 발언으로 공무원들이 긴장하는 면도 있고 업무를 수행하는 데 힘이 되는 부분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윤 장관은 "저에 대한 이슈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청문회 과정에 논란이 있었는데 경험을 쓴 약으로 알고 장관직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바다를 중심으로 한 통합해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던져진 도전을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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