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동희 기자]5월 음원 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 대표 걸그룹들끼리의 격돌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미닛과 시크릿, 티아라의 유닛 티아라 N4(엔포)가 그 주인공. 여기에 신예 헬로비너스와 식지 않고 있는 걸스데이까지 더하면 음원차트가 모처럼 걸그룹 풍년이다.우선 음원차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보이고 있는 걸그룹은 '포미닛'이다. 각종 차트에서 3위~4위를 유지 중인 신곡 '이름이 뭐예요?'를 선보인 포미닛은 데뷔 후 처음으로 용감한 형제와 손잡았다. 망사스타킹과 특유의 핫팬츠 패션, 각선미를 강조한 의상 은 곧바로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듯 보인다. 독특한 사운드와 경쾌한 멜로디, 무엇보다 재미난 가사가 매력 포인트다.시크릿은 한층 밝아졌다. '별빛달빛' '샤이보이' 때와 유사한 '러블리' 컨셉트로 돌아온 점이 특징. 신곡 'YooHoo'(유후)는 신스팝 댄스곡으로 친구가 이성으로 느껴질 때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귀여운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했다. 특유의 애교섞인 춤과 귀여운 의상은 '아기새춤', '아기고릴라춤' 이상으로 남심을 유혹하고 있는 중.효민, 지연, 은정, 아름으로 구성된 티아라엔포는 조금 색다른 컨셉트로 이목을 끌었다. 인기 프로듀서팀으로 떠오른 이단옆차기와 손을 잡은 티아라엔포는 장수 전원드라마였던 '전원일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동명의 곡 '전원일기'를 내세워 인기몰이 중이다. 티아라 특유의 중독성 넘치는 리듬에 '딩가딩가춤' '모내기춤' 등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중독성'에 향수까지 자극하면서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가요계 대선배 조용필과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싸이, 걸그룹 1세대 출신 이효리와 린, 윤하 등 실력파 여자 솔로 가수들이 진검 승부를 펼치고 있는 요즘 가요계에서 티아라엔포, 시크릿, 포미닛은 기분좋은 격돌을 펼치고 있다.홍동희 기자 dheehong@<ⓒ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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