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허준' 김주혁, 의술 아닌 인술을 택하다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김주혁이 스승의 호된 가르침을 뒤늦게 깨닫고 '인술'을 택해 고난을 예고했다.1일 방송된 MBC 일일사극 '구암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 32회에서는 허준(김주혁)이 부산포(김중기)의 속임수에 휘말려 관아에 끌려가 곤장을 맞았다. 뱃속의 아이를 여자에서 남자로 바꿔준다고 속여 돈을 챙겼다는 이유다.허준은 사또에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결국 곤장을 맞게 된 허준은 때마침 사또를 치료하기 위해 관아를 찾은 스승 유의태(백윤식)와 마주했다. 허준은 스승을 보자 부끄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유의태는 사또를 치료한 뒤 허준의 선처를 부탁했다. 스승인 자신의 잘못이 더욱 크며, 허준은 절대 그런 속임수를 쓸 사람이 아니라는 것. 유의태의 부탁에 허준은 풀려날 수 있었지만, 한 달간 두문불출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앞서 허준이 내의원의 입격을 보증하는 서찰을 받았지만, 스승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내쳐지고 말았다. 허준은 깊은 고민 끝에 삼적대사(이재용)의 말을 떠올리며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길로 스승 유의태를 찾아가 용서를 구하기로 했다.허준은 유의태에게 "소인 눈이 멀어 의원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의원에게는 고통받는 병자일 뿐이라는 사실을 소인이 모르고 있었습니다. 소인, 의원 아닌 다른 길은 없습니다. 병자를 떠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소인을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의태는 "그만 돌아가거라"라며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허준은 스승으로부터 용서를 받기 위해 대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유의태는 완강했다. 결국 보다 못한 예진(박진희)이 나서 삼적대사에게 허준을 맡아 달라 부탁했다. 예진은 허준에게 대사님을 따라나설 것을 종용했다.허준은 어머니 손씨(고두심)와 아내 다희(박은빈)를 불러 삼적대사에게 의술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손씨는 못마땅했지만, 다희는 허준이 의술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허준은 결심을 굳히고 어머니와 아내를 남겨둔 채 삼적대사가 있는 삼적사로 향했다.한편, 이날 예고편에서는 대풍창 환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도착한 허준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술보다 인술을 택한 허준이 위기를 해치고 진정한 의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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