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투자증권은 22일 삼성카드에 대해 수익 감소 영향으로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9500원에서 4만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는 1분기에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순이익 665억원을 나타내며 적자를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나, 한화투자증권 예상을 하회했다"며 "신용카드수익이 감소했고, 대손비용(전분기 일회성 대손비용 제외)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충당금적립 전 이익은 17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 감소했다. 지난 분기에 회사에서 발표한 일회성 대손비용 제외 경상적인 삼성카드의 4분기순이익 817억원에 비해서는 18.6% 감소했다. 심 애널리스트는 "신용카드수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이유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이 반영된 데다 경기위축과 무이자할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취급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판관비 감소를 통해 수익감소 영향을 상쇄했는데, 전분기부터 판관비 절감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상적인 대손비용이 증가한 이유는 워크아웃 신청기준이 완화됐고,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연체 회수율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삼성카드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2.6% 상승해 은행업종지수 수익률을 8.1%포인트 상회했다. 그는 "삼성카드 주가에는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와 자사주매입·배당 등 과잉자본 해소를 위한 자본운용이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카드의 수익감소와 판관비 절감의 영향을 반영, 올해 예상 순이익을 2872억원으로 11.5%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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