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2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 발표
업황 2024년 3월 이후 최고 수준
반도체·자동차·철강 강세, 바이오·디스플레이는 부진 전망
국내 제조업 경기가 3월 들어 뚜렷한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출 회복세에 내수 개선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업황 전반에 대한 체감 경기가 최근 2년여 만에 가장 낙관적인 수준으로 조사됐다.
22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2026년 2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제조업 업황 전망 지수는 117로, 전월(114)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내수(125)와 수출(130)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이며 기준선(100)을 크게 웃돌았다. 생산수준도 126으로 동반 상승이 예상됐다.
세부 항목을 보면 투자 전망은 116, 채산성은 112, 제품단가는 123으로 모두 기준선을 상회했다. 반면 재고 전망은 99로 기준선 아래로 내려가 재고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2월 현재 제조업 경기는 완만한 흐름을 이어갔다. 업황 현황 지수는 103으로 7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했지만 전월(104) 대비로는 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는 99로 여전히 기준선을 소폭 밑돌았으나 전월 대비 3포인트 반등했고, 수출은 107로 4포인트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생산수준은 105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았고, 투자(108), 채산성(101), 제품단가(114) 역시 100을 상회했다. 재고는 100으로 적정 수준으로 평가됐다.
유형별로 보면 온도차가 뚜렷했다. 2월 현황 기준 ICT부문은 130으로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크게 개선된 반면, 기계부문(90)과 소재부문(90)은 모두 기준선을 하회했다. 특히 소재부문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100 아래로 내려왔다.
다만 3월 전망에서는 회복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ICT부문은 12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기계부문은 114로 12포인트 급등했다. 소재부문 역시 118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2월 현황에서 반도체(178), 휴대폰(113), 가전(113), 조선(113)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특히 반도체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급등하며 가장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70), 섬유(79), 바이오·헬스(95)는 기준선을 하회했다. 자동차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하며 부진이 두드러졌다.
3월 전망에서는 반도체(178), 가전(125), 자동차(122), 화학(121), 철강(133) 등 다수 업종이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한 달 만에 30포인트 급등하며 반등 기대가 크게 높아졌다. 반면 디스플레이(93)와 바이오·헬스(91)는 100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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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2월 4일부터 11일까지 국내 주요 업종 전문가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업황과 수요(내수·수출), 공급(생산·재고·투자), 수익성 등을 종합해 지수화했으며,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전월 대비 개선, 하회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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