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류승완 감독 '마스터 클래스' 연다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도 알찬 구성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한 전주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 섹션의 재편성과 함께 이벤트 부분에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해 눈길을 끈다.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 이벤트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마스터 클래스'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폐지됐던 '마스터 클래스'가 올해 다시 부활하여 관객들을 심도 깊은 영화 강연으로 안내하는 것. 올해 '마스터 클래스'의 주인공은 국제경쟁 심사위원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는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과 류승완 감독으로 선정됐다. # 류승완의 컷, 속도와 충돌의 구현류승완 감독은 카메라와 편집이 이를 수 있는 동시대 스타일의 최전선을 늘 지켜왔다. 류승완 감독은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는 핸드헬드와 고속편집을, '주먹이 운다'에서는 스포츠 드라마의 영상 문법을, '부당거래'[에서는 극단적인 와이드 샷과 클로즈업을 병치하는 등 매 작품마다 신선한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류승완 감독이 "컷!"을 외친 수많은 판단의 순간들에 대한 비밀이 공개될 예정이다.
# 나의 영상 문법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은 오늘날 영화예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스크린에 옮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영화가 보는 사람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시청각의 세계여야 함은 물론이나, 리얼리즘이 영화미학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따라서 감독은 영화 제작자 고유의 세계를 바탕으로 영화 예술에 다가서기를 요구한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다레잔 오미르마예프 감독은 자신의 영화 세계와 자신만의 영상문법을 청중에게 전달할 계획이다.'지프 클래스'에는 '마스터 클래스' 뿐만 아니라 '시네마 클래스'와 '토크 클래스'도 준비돼 있다. 프로그램 이벤트의 또 다른 변화는 '지프 톡'이다.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는 '지프라운지 톡', 영화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콘서트 톡', 한 편의 영화가 가진 다양한 스펙트럼을 평론가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하는 '크리틱 톡', 영화 제작진들과 영화 속 다양한 에피소드 등에 대해 즐거운 방담을 나누는 '시네마 톡',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한편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유수경 기자 uu84@<ⓒ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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