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모태솔로 K과장'의 일상을 보면 돈이 보인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지난 한 주간 기관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리포트는 삼성증권 이남룡 연구원의 '37세 모태솔로, K과장의 일상으로 본 유망종목 7選(선)'이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리포트는 지난달 15일 작성됐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4월 첫째주 조회수 1067회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남룡 연구원은 "투자유망종목을 선정할 때 언론, 뉴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거나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하거나 통계를 활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것이 있다"며 "그러나 이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단순하고도 합리적인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함께 근무하는 모태솔로 K과장의 일상을 통해 찾은 유망종목을 제시했다. K과장은 애널리스트 10년차로 나이는 37살이다. 혼자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평균 이상 수준의 소비활동을 하고 여가활동도 즐기고 있다. K과장은 하루 세끼 식사를 밖에서 하는 대신 건강을 위해 매일유업의 하루야채 샐러드 주스를 매일 배달시켜 마시고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도 편의점에서 사 마신다. K과장의 어머니는 이처럼 서울에 홀로 사는 아들이 끼니를 제때 챙겨먹지 않을 염려해 한달에 1~2번 서울에 올라와 락앤락 밀폐용기에 반찬을 정리해 준다. K과장은 아직 싱글이긴 하지만 여전히 결혼을 원하기 때문에 피부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얼마전 까지는 S모 브랜드의 20만원대 화장품을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에이블씨엔씨의 미샤 브랜드 화장품이 가격은 저렴한 반면 품질이 좋아 대부분의 화장품을 에이블씨엔씨 제품으로 바꿔가고 있다. 또 최근에 진지한 만남을 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커플석이 잘 돼 있는 CJ CGV를 즐겨찾으며 데이트를 하고 있다.K과장은 IT제품 얼리어답터이기 때문에 2년전까지는 아이폰을 썼지만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주말을 이용해 못 본 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보기 위해 삼성전자의 50인치 스마트TV를 구매했다. 스마트TV를 구매한 후에는 CJ E&M이 제작한 '푸른거탑', '나인', '보이스코리아' 등을 즐겨보고 있다. 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CJ E&M의 '다함께 차차차' 게임도 즐겨한다.K과장의 취미 중 하나는 등산이다. 한달에 2번 정도는 등산을 다니기 때문에 영원무역이 OEM으로 납품하는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아웃도어웨어를 커플룩으로 맞춰입었다. 가격은 비싸지만 좋아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종목을 발굴하는 수많은 방식 중 가장 쉬우면서도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가까운 일상 속에서 유망종목을 찾아내는 것"이라며 매일유업, 락앤락, 에이블씨엔씨, CJ CGV, 삼성전자, CJ E&M, 영원무역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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