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0.5% 동결.. 양적완화 규모도 유지(상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영국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잉글랜드(BOE)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프로그램 역시 현행대로 유지했다.BOE는 7일(현지시간) 머빈 킹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하는 한편 현재 3750억파운드인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 역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E는 2009년 3월 기준금리를 1.0%에서 0.5%로 0.5%포인트 인하한 후 4년째 동결시켰다. 자산매입 규모도 지난 7월 500억파운드가 확대된 후 8개월째 동결된 것이다.이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오는 7월 취임하는 마크 카니 BOE 총재 내정자(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에게 경기부양을 위해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FT는 오스본 재무장관이 20일로 예정된 2013회계연도 정부예산안 발표에서 '재정 보수주의'와 '통화 행동주의' 원칙을 밝히고 영국 경제의 성장을 위해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부양을 위해 부담이 큰 정부의 재정지출 대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조정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영국 재무부는 BOE의 통화정책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BOE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시간을 더 주거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처럼 정책 목표를 물가안정과 고용안정으로 이원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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