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둘째날 버디만 8개, 미켈슨은 4타 차 '선두 질주'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ㆍ사진)가 화려한 '버디 쇼'를 연출했다.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11언더파 131타)로 순위가 껑충 뛰었다.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이 이날도 6타를 더 줄여 선두(17언더파 125타)를 지킨 상황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8개를 쓸어 담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해 11, 13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골프 해방구' 16번홀(파3)에서도 티 샷을 홀 4.6m 지점에 붙여 타수를 줄였다. 버디 행진은 후반이 더 화려했다. 2번홀(파4)부터 시작해 6번홀(파4)까지 무려 5개 홀 연속으로 이어졌다. 그린적중률이 80%를 넘은 완벽한 아이언 샷에 중장거리 퍼트도 홀을 빗나가지 않았다. 미켈슨도 '텃밭'에서의 상승세가 거세다. 전반에서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 15번홀(파5)에서는 1m짜리 이글퍼트까지 성공시키며 추격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유일한 오점을 남겼다. 빌 하스(미국)가 2위(13언더파 129타), 키건 브래들리와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가 공동 3위(12언더파 130타) 등 막강한 우승후보들이 미켈슨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케빈 나가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4위(9언더파 133타), 배상문(27ㆍ캘러웨이) 역시 7언더파를 보태 공동 38위(6언더파 136타)로 수직상승했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이 2타를 잃어 공동 60위(4언더파 138타)로 추락했고, 최경주(43ㆍSK텔레콤)가 같은 자리다. 이동환(26)은 '컷 오프'됐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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