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개표 의혹' 커지더니 '문재인' 결국

문재인, '대선 수개표, 바람직하지 않은 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선후보가 18일 대선 개표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재검표(수개표)를 요구하는 일부 유권자들에게 결과에 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후보는 이 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분들이 수개표를 위한 당선무효소송 제기를 간절히 요청하셨는데 응하지 않아서 미안하다"며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고 소송을 제기할 상황도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의혹을 제기하는 유권자들에게 그는 "당장 승복이 안되더라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이제 새로운 출발을 받아들여달라"고 자제를 부탁했다. 지난 14일 트위터에는 수개표를 요구하며 자신의 집과 부산 사상구 사무실에서 집회를 연 지지자들에게 "그분들의 답답하고 간절한 심정을 풀어드릴 수 있을지 참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한지 나흘 만에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 15일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수개표를 요구해온 23만여명의 유권자들은 국회에 수개표 방식의 재검표를 요청한다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재검표를 하기 위해서는 대선후보나 정당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문 전 후보와 민주당이 소송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재검표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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