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은 9일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발표를 즉각 반대했다.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전기요금이 14일부터 평균 4% 오른다는 발표가 있고 앞서 대선 이틀 후에는 수도요금이 인상됐고, 오는 27일부터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이 예고돼 있다"면서 "모두가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어수선한 와중에 이뤄진 기습인상"이라고 말했다.김 부대변인은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줄까봐 미룬 것이고, 이제는 새 정부 출범 전에 과도기를 틈타 서둘러 공공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얄팍한 의도가 숨어있다"면서 "속이 뻔히 보이는 관료들의 무책임한 행정이며, 정책적 실패 결과를 국민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조치다"고 말했다.김 부대변인은 "지금 서민들은 고물가로 등골이 휘고 있고 오죽하면 가장의 월급과 아이의 성적을 빼고는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오겠는가"라고 따지고는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는 말로만 민생을 외치지 말고 이 같은 공공요금 인상러시에 대해 당장 제동을 걸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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