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로 오바마 대통령 선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타임의 리차드 스텡겔 편집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약점을 기회로 바꿨고 강력한 반대세력 속에서도 보다 완벽한 통합을 이뤄내는 해법을 찾아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여성, 젊은이, 성적 소수자 등 새로운 선거 연합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타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사회의 문화, 인구학적 변화를 선거에 성공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변화 그 자체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한 것이다. 타임은 "2008년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은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이번 선거는 그의 당선이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게 됐다"며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의 속도에 좌절했을 뿐 아니라 어려운 경제 상황이었지만, 오바마를 다시 대통령을 선정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타임은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다 공격을 받았던 파키스탄의 소녀 말라라 유사프자이(1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힉스 입자 연구진 등이 오바마 대통령과 올해의 인물을 두고 최종까지 경쟁을 벌였다고 전했다.한편 온라인 투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강남스타일로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수 싸이(박재상)은 18일 타임지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타임은 김정은 제1위원장 탈락과 관련해, 심사위원단이 온라인 투표 결과를 가지고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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