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펑펑 터지는 '가장 아름다운 인증샷'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대선일인 19일 온라인에선 소중한 1표를 행사한 국민들의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은 사진 등 재치있고 기발한 인증사진이 있는 반면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사진도 다수 눈에 띈다.

▲ 김복동 할머니의 투표 인증샷(출처 : 트위터)

그중 바싹 메마른 노인의 손을 찍은 사진이 유독 눈에 띈다. 네티즌은 이 사진에 '가장 아름다운 인증샷'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투표 후에 찍은 사진이다. 김 할머니는 자신의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어 투표를 마쳤음을 인증했다.1인미디어 언론 '미디어몽구'는 "가슴의 한을 안고 고통의 세월을 살아오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께서 투표 후 손등에 투표도장을 찍으셨습니다. 울컥 눈물이 납니다"라고 감동을 표시했다."코끝이 찡합니다"(@acti**), "아름다운 손입니다"(@yoj**) 등 네티즌은 보기만 해도 뭉클하다는 반응이다.

(출처 : 트위터 @withmoon24)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행보를 전하는 트위터 '문재인24시'(@withmoon24)는 문 후보가 투표소 안을 기웃대는 사진을 게재했다. 문 후보가 자신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투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문재인24시'는 "투표 마친 문재인 후보와 정숙씨(문 후보 부인)는 영도로 가서 어머님과 꿀맛 아침식사중입니다", "아침식사 마치고 어머님 투표 도와드리러 영도 투표소로 출발"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효자 문재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출처 : 트위터 @scartoon1)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유세를 돕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이춘상 보좌관의 부인이 찍은 인증샷도 네티즌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이 보좌관의 부인 이은주 씨는 경기도 고양의 한 투표소에서 자신이 다니던 교회의 지인과 함께 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김 집사'라고 밝힌 이 지인은 이은주씨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교회 교인들에게 스마트폰 메신저로 전했다. '김집사'는 사진과 함께 "이은주 집사님과 투표하고 왔습니다. 이춘상 집사님을 생각하니 아직도 눈물이 나옵니다. 우리 모두 투표합시다!"라며 지인들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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