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내년 4월부터 생생 가사체험 운영”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문화재청 ‘생생 문화재사업’ 선정…국비 2100만원 확보전남 담양군은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2013년 생생 문화재 공모사업’에 ‘송강 정철의 자취를 따라가는 생생 가사체험’이 선정됨에 따라 국비 2100만원을 확보했다. ‘송강 정철의 자취를 따라가는 생생 가사체험’은 조선조 시성(詩聖)으로 꼽히는 송강 정철의 삶과 작품세계를 비롯해 담양가사문학에 대한 탐구와 창작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자원에 대한 이해와 산업화·정보화 시대의 인문정신의 길을 모색하는 체험이다.

호남문화원과 면앙정 송순회방연 재현행사위원회는 지난달 16일 담양 면앙정에서 송순 선생이 과거에 급제한 지 60주년이 되던 해 고경명 등 송순의 제자들이 잔치를 마련한 회방례 연회를 재현하는 행사를 가졌다.<br /> <br />

담양군은 생생 가사체험을 내년 4월부터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가사문화권 일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전라남도기념물 제1호 ‘송강정’과 명승 제40호 ‘소쇄원’, 명승 제57호 ‘식영정’, 전라남도기념물 제6호 ‘면앙정’ 등을 중심으로 송강 정철의 생활지이자 창작공간이었던 마을길 투어와 생태환경 체험, 정자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또 문화재 퀴즈 골든벨과 정철의 스승이었던 면앙정 송순과 함께 하는 ‘회방연’ 시연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 참여도를 높이고 지역 문화 진흥과 선양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최형식 담양군수는 “생생 문화사업을 통해 지역 내 문화유산을 활용해 예술단체, 교육기관 등과 협력해 송강 문학 콘텐츠에 활력을 불어넣는 협력형 참여시스템 구축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생생 문화재 사업’은 2008년부터 문화재청 주관으로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고자 역사적 자원인 문화재를 멀리서 바라보고 보존하는 차원을 넘어 기초자치단체가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해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김재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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