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그 사람은 제 아버지 아니에요. 부모는 자식을 사랑으로 잉태하고 낳고 키웠을 때 부모에요. 이까짓 종이가 뭔데요!"'메이퀸' 한지혜가 충격적인 자신의 출생비밀을 알게 된 후 복잡미묘한 감정을 폭발시켰다. 한지혜는 MBC 주말특별기획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에서 어떤 상황 속에도 긍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오뚝이 아이콘' 천해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지난 16일 방송된 36회 분에서는 해주(한지혜)의 아버지가 학수(선우재덕)도 홍철(안내상)도 아닌, 도현(이덕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항상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꿋꿋하게 버텨내던 해주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표출시키는 모습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극중 해주는 일문(윤종화)이 공장에 지른 불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고혈압이라는 판정까지 받게 됐다. 하지만 이때 금희가 의사로부터 장도현이 고혈압이 있다는 것, 고혈압이 유전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된 것. 금희(양미경)는 도현과 해주의 관계를 의심하며 유전자 검사를 시도했고, 99.99% 유전자가 일치하는 부녀관계임을 확인한 후 놀람과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자신의 병원에 와서 평소와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금희의 모습에 해주는 "왜 그러느냐"고 물었고, 금희는 해주의 친 아버지가 학수가 아닌, 도현이라는 말을 전했다. 금희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해주는 "아니라고요 엄마! 그 사람은 제 아버지 아니에요! 부모는 자식을 사랑으로 잉태하고 낳고 키웠을 때 부모에요! 이까짓 종이가 뭔데요!"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가 적힌 종이를 찢어버렸다."이건 아무 의미 없는 거예요. 제 피 속에는 그렇게 악한 사람의 피는 흐르지 않아요! 저를 낳아준 아버지는 저를 받아주고 사랑해 주신 윤학수 박사님이고, 저를 키워 준 아버지는 가난하지만 너무 훌륭했던 배 타던 아버지였어요! 저한테 아버지는 그 두 분이세요! 다른 사람은 하늘이 무너져도 인정 못해요! 엄마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런 검사도 해 보지도 않은 거예요"라고 금희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아냈다.하지만 엄마 앞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해주는 스스로 충격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끊임없이 방황했다. 해주는 홀로 술을 마시며 인정할 수 없는 현실을 괴로워했고, 놀라 달려온 정우(이훈)에게 "저 삼촌한테 사랑 받을 자격 없는 애 예요. 엄마가 저하고 장도현 그 사람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제가 친딸이래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는 그 악마 같은 사람이 바로 제 친아버지래요"라며 폭풍 눈물과 억울함을 토해냈다.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반전 스토리에 해주와 시청자들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에서 앞으로 해주가 어떤 선택을 하게 될 지, 해주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지게 될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시청자들은 "진짜 스토리 대박이네요! 스토리 대 반전!" "우리 해주언니 불쌍해서 어떻게요. 진짜 충격 스토리!" "여태까지 장도현이 자기 딸에게 너무 가혹하다 생각했는데…. 이 사실을 알면 장도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참 궁금합니다" "결말을 빨리 알고 싶다! 미리 알려 달라" 등의 소감을 전했다.한편 '메이퀸' 36회분에서는 금희가 해주를 만나 학수의 유산인 마이크로필름을 전달했고, 다급하게 금희를 쫓아온 도현이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방송돼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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